동티모르의 내년 정부 예산이 확정되는 시기가 왔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2024년의 동티모르 정부 예산은
19억 5천만 달러.(우리나라 돈 2조 5400억 원 정도)
동티모르 공공 교육 예산
교육에 대한 투자가 두자릿 수가 되었다는 것이 새로운 소식이지만,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다.
국제기구는 15% 정도의 정부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으며,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들의 교육에 대한 정부 지출은 평균 14.8% 정도이다.
동티모르 보건, 식수, 위생 예산
이른바 스턴트, 아동의 발육 부진이 동티모르에서는 정말 흔한 상황이다.
여전히 5세 미만 어린이의 약 절반(47%)이 왜소증을 보이고 있다.
내년 예산 중 30만 달러 정도를 쓰는 것으로 이 상황을 개선할 수 있을까,
임산부에 대한 지원부터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식수 문제도 심각한데,
수도 딜리 한가운데 살아도 수돗물이 안전하지 않아 생수로 양치질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동티모르 가정의 수도 설치 비율이 10% 정도라는 통계(2022년 기준)가 사실이라면,
이마저도 감사해야 한다.
다른 지역에 가보면 공공 우물물을 받으러 오는 어린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이것도 전체 가구의 40%정도 만이 접근 가능하는 것이다.
나머지는?
아마 개울물을 떠마시는 상황일 것..
따라서 식수 위생에 대핸 1.3%의 예산 할당은 너무도 부족할 수밖에 없다.
저 예산 중 베터랑 9%는 무엇일까?
동티모르에는 약 20년 전,
인도네시아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저항했던 역사가 있다.
저 9%는,
독립에 공헌했던 자들에 대한 정부의 보조를 나타낸다.
한 친구는,
"베터랑들은 전혀 일을 하지 않아도 온 가족을 먹여살 릴 수 있다"며,
"이건 잘못된 것이 아닌가?"
라는 말을 내게 한 적이 있다.
전체 예산에서
교육과 보건, 물, 위생, 농업 분야의 투자는 약 19% 정도라고 볼 때,
베테랑들과 경찰,군인에 들어가는 예산이 매우 커 보이는 건 사실이다.
어느 나라이든,
정치와 표심, 돈은 연결될 수 밖에 없다.
더 많은 동티모르의 통계는 다음 포스팅 참고
2023.12.06 - [My Timor-Leste] - [23-11 동티모르의 공식 통계와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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