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에는 "barlaque"라는 관습이 있다.
이것은 결혼할 때 남성이 여성의 가족에게 가축, 귀금속, 등을 선물하는 것이다.
- 이 단어는 인도네시아어"berlaki"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관습이 있다.
요즘은 커플의 경제적 상황, 합의에 따라 생략되기도 하지만
아직까지도 파혼이나 갈등의 이유가 되고 있다.
동티모르라고 다를까?
이 관습은 동티모르 가정 폭력 문제가 단단히 결합되어 있다.
대부분 지역의 경우, 남성이 상당한 금액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남성이 피해자이다, 혹은 역차별이다 이런 말들을 하는데
사실상 이것은 남성들 간의 관습이다.
이 돈이 오가는 곳에 여성의 결정권은 없다.
여성의 삼촌들이 나서서 이 관습의 규모를 흥정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을 나눠가진다.
흥미로운 것은 지역 마다 금액이 다르고, 제공해야 하는 품목이 다르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각 지역의 문화와 특성을 알아낼 수 있다.
요즘은 동티모르의 많은 사람들이 이 관습을 지지하지 않는 듯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여성과 자녀가 남성(아버지에서 남편으로)의 소유물(재산)이라는 그 아이디어는 굳건하다.
이렇게 결혼이 이루어지면
양쪽 집안에 장례나 출생 같은 경조사가 생길 때마다
돈과 물소 또는 돼지와 직물 등을 서로에게 보내야 한다.
월급이 100불 남짓한 이 나라에게 이게 가능할까?
내가 아는 동티모르 사람 중 빚이 없는 사람이 없었다.
이 문화를 나쁘게 보지만은 않기도 하다.
어쨌든 결혼을 통한 가족 결합으로 한쪽이 어려울 때 큰 도움을 받 수 있기 때문이다.
한쪽이 손해가 되지 않으려면, 자녀의 성비가 엇비슷해야 한다.
그래야 오고 가는 게 균형 있다. (같은 지역이라는 가정 하에)
전통과 관습은 언제나
오늘의 시간과 부딪혀 소리를 낸다고 하지만,
그 옛날에는 문제가 없었을까?
그러므로 전통이라는 것이 진짜 무엇이었는지를 들여다봐야 한다.
https://www.diligenteonline.com/barlaque-ritual-de-uniao-familiar-ou-ataque-a-igualdade-de-genero/
'My Timor-Lest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티모르의 모기, 바이러스성 전염섬 질병 문제 (1) | 2024.01.28 |
---|---|
동티모르의 소식들: 2024년 1월 (1) | 2024.01.23 |
동티모르의 2024년 정부 지출 계획 (1) | 2023.12.16 |
동티모르의 기름이 고갈 되고 있다. (0) | 2023.12.15 |
[23-11 동티모르의 공식 통계와 데이터 (1) | 2023.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