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공항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나가기는 이전 포스트 참고
2023.11.20 - [공항에서 Airports in the world] - 아부다비 공항에서 버스 타기 (1)
루브르 갤러리에 도착해서 아부다비의 재력!을 감상했다.
- 도슨트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면 훨씬 좋았을 것 같다.
이제 공항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이곳에서의 버스는 배차 간격이 크기 때문에 시간 관리를 잘해야 했다.
버스를 기다리며 마음을 졸였는데,
아무래도 내 버스카드의 잔액이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리고 이미 버스 안에서 부족한 금액으로 탑승 시 외국인에게도 어마어마한 벌금을 물린다는 경고 문구를 읽었다.
나는 루브르 한 곳만 둘러볼 것이었기 때문에 10 디르함이면 왕복 충분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구글 지도로 경로를 검색해 보니 2~4 디르함 정도가 부족한 것 같았다.
문제는 다른 버스 정류장에서는 보였던 버스카드 충전기계가 여기는 없다는 것.
하지만 이 버스를 안 탈 수는 없었다.
결국, 만약 요금이 부족하면 기사님에게 사정해 보기로 하고 버스에 탑승했다.
틱!
기본요금 결제까지는 충분했다.
환승정류장에 내릴 때가 되자 머리에서 땀이 났다..
안돼.. 꼭 여기서 내려야 해.
나는 용기를 내 태그 했다.
틱!
아슬아슬한 잔액을 남기고 요금이 빠져나갔다.
그리고 내리자마자 정류장에서 반가운 충전 기계가 보였다.
휴..
10 디르함(최소)을 충전하고 근처 샌드위치 집에 들어가 커피를 한 잔 주문하고 앉았다.
나의 첫 아부다비 체류는 이렇게 마무리되었다.
**추가 : 내 주위의 여성은 다 외국인인 것만 같다. 일하는 직원들도 대부분 남성들이었다. 다들 친철했지만, 이슬람 국가는 처음인 나는 좀 어색 해고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 물론, 내가 이후 레바논에서 겪을 일들을 그땐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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