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부산 마지막 날에 카페 모모스에 갔다.
이 카페는 내가 꼭 가보고 싶던 곳으로,
우리는 부산항 인근 호텔에서 머물렀기 때문에 걸어가는 방법을 택했다.
우리는 부산대교를 걸어서 건너갔다.
짧은 구간이라 어렵지 않았고, 네이버지도앱 도보 경로를 검색해서 그대로 따라갔다.
영도로 들어갔을 때는 오전이라, 다리를 건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나중에 나올 때 보니 산책 삼아 걷는 시민들이 아주 많았다.
비 오는 날이나 한 여름만 아니면 걸을만한 것 같다.
배 수리를 하는 공장이 즐비한 골목으로 나가니,
눈앞에 오래된 큰 배들이 즐비했다.
나보다 큰 닻도 길 한편에 자리 잡고 있었다.
도시에서만 생활한 나에겐 생소한 광경이라, 카페까지 걷는 길이 매우 흥미로웠다.
모모스 로스터피 커피 바
그리고 도착한 카페 모모스,
말해 뭐 하랴,
이미 사람이 가득가득 다들 만족하는 표정으로 카페를 둘러보고, 커피를 즐기고 있었다.
토요일이었지만 오전이라 그런지 자리를 잡는 데는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주차 공간은 넓지 않아, 걸어오는 게 나을 것 같다.
택시 타고 카페 앞에서 내리는 사람도 많더라
모모스 본점?에는 가보지 않았지만
영도점은 로스터리 역시 하고 있어 그 과정을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었다.
그리고 공장을 개조한 인테리어가 아주 굳이었다.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커피 맛이 신경쓰이지 않을 정도.
하지만 커피도 좋았다.
외국인 친구도 이 곳에 오길 잘했다며,
사진도 많이 찍고 오래 머물다 갔다.
나중에 부산오면 여긴 또 올 것 같다.
영도 점심 식당 복성만두
**점심은 영도 내 다른 편(깡깡이 예술마을)에 있는 만둣국을 먹었다.
노포로 보였고, 손님이 꽉 차있었다.
워낙 자갈치시장 근처 성일 칼국수 집에서 좋은 기억이 있어, 그에 미치진 못했지만 양도 많고 저렴했다.
비추천 카페 브라운핸즈 백제
우리는 오후에 커피 한잔 더 하기 위해 부산역 인근 카페에 들렀다.
결론적으로 비추,
이곳은 인테리어와 건물 외관으로 유명한데
이 건물을 구경하기 위해 카페에 들어올 필요는 없다.
1인 1메뉴인데 커피 가격이 7천원에 육박하고, 커피 맛은 좋지 않다.
모모스에 비교하면 정말 한심할 정도.
이 건물 2층에 출판사 갤러리가 있는데, 그곳이 훨씬 가볼만 하다.
인테리어도 아주 좋고 깨끗하다.
앉아서 쉴 공간도 있으니 기차타기 전에 잠깐 들리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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